코로나19로 자원봉사 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대면' 봉사활동이 대안이 되고 있다. 보험사들의 경우 대부분 설계사들의 봉사활동 시간이 감소했다. 하지만 메트라이프생명만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게 봉사활동 시간을 유지했다.
26일 생명보험사 각 사 공시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 봉사활동 시간은 전년(1만 9528시간)과 비슷한 수준인 1만 9410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사들의 설계사 봉사시간은 줄어들었다.
푸르덴셜생명은 1만4243시간에서 4203시간으로 전년대비 29.5%에 불과했고 한화생명은 1만542시간에서 3876시간, 미래에셋생명은 1만1664시간에서 1212시간, 삼성생명은 2만1673시간에서 1185시간, 동양생명은 1781시간에서 1019시간, 교보생명은 3874시간에서 241시간으로 봉사시간이 감소했다.
봉사활동 감소시간은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1365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2020년 자원봉사자 수는 2019년에 비해 약 53%나 줄어들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2019년과 비교해 118시간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는 '비대면' 키워드로 잡았기 때문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수혜자로 선정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봉사활동 방법을 고민했다"며 "덕분에 전국 지점의 재무설계사와 고객이 부담 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 진행한 봉사활동은 '재무설계사가 손수 제작한 마스크 전달',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악도서 제작 및 전달', '직접 작성한 편지와 난방기구 전달', '청소년 대상 온라인 금융교육' 등이다.
또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환경 보호를 위한 생활 속 실천을 댓글로 남기면 한 개당 1000원씩 제주바다 정화에 기부되는 활동이 5월 말까지 진행 중이며, 2100명의 아동에게 환경교육과 공기정화 식물을 지원하는 '교실숲 만들기 스쿨챌린지'를 5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올해 전세계 기업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화두이므로 각 사에서도 비대면 사회공헌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